옛날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이웃에는 젊은 사내 두 명이 있었는데, 둘 다 그녀를 사랑하였다. 한 명은 무사였고 한 명은 선비였다. 두 사내 모두 기풍있고 준수한 남자였기에 그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둘 중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무사는 그녀에게 적극적이었지만 선비는 소극적이었다. 그녀는 결심을 하고서도 여전히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무사가 그녀를 찾아와서 그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청혼하였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그대를 사랑하였소.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그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오. , 그대없이는 살 수 없으니 부디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그녀는 무사의 청혼에 크게 감동을 받아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무사의 청혼을 받아들인 그녀는 선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선비는 둘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유유히 떠나버렸다.

   그녀가 무사와 혼인 후 몇년간은 몹시 행복하였다. 하지만, 몇년이 더 지나자 무사의 태도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고, 날이 갈수록 뜨거웠던 사랑도 식어 그녀는 그의 사랑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무사가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선비가 그리워졌다. 그녀는 무사가 집에 없을 때 선비가 예전에 주었던 편지들을 꺼내서 읽곤 하였다.

   어느 날, 그녀가 선비의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무사는 기별도 없이 불쑥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 무사는 그녀의 손에 들린 편지를 나꿔 채 읽었다. 선비의 편지임을 안 무사는 크게 화를 내며 선비의 편지들을 모두 갈기갈기 찢어 버린 후 그녀에게 고함을 질렀다.

   "아직도 이 녀석을 못잊었소?"

   그녀도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은 변했어요. 당신이 저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같지 않아요. 제가 당신 하녀인 것처럼 아무 기별도 없이 제 방에 들어온 후에 함부로 고함을 질러대는군요."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오. 그러니 내가 없는 동안에 이 녀석의 편지를 몰래 읽은 것이 아니오?"

   "당신 정말 변해도 너무나도 변했군요. 이 편지는 예전부터 당신이 알았던 것이예요. 제가 그의 편지를 읽은 것이 마치 당신을 속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내가 없을 때 몰래 읽은 것이오?"

   "당신이 오해할까봐 그랬어요. 제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편지를 읽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것이 아니라면 되었어요."

   무사는 찢어진 편지 조각들을 모두 상자에 넣어 들고가서 태워버렸다. 그녀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자신이 몰래 선비의 편지를 읽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내에 대한 무사의 태도는 더욱 변하였다. 그녀가 밖에 나가면 하인을 보내 미행했고, 그녀에게 편지가 오면 먼저 뜯어서 읽은 다음에 봉합해서 그녀에게 건내주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이 몰래 자신의 편지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가 받는 편지마다 겉봉투가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알게 되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무사에게 따졌다.

   "아내에게 온 편지를 몰래 뜯어 보는 것은 어느 나라 예법인가요? 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 있어요? 그러고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무사는 할 말이 없었다.

  "다시는 이러지 마세요. 계속 이런 식이라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사과했다. 남편의 사과를 받은 그녀는 이것도 모두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아내를 믿지 못하는 남편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하인 한 명을 데리고 고을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녀와 친구가 한창 담소를 나눌 때, 누군가 집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친구는 그녀의 하인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을 줄 알고 들어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친구의 집 밖에서 서성이는 사람은 그녀 집안의 하인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친구의 집을 떠나 다른 친구의 집에 가면서 그녀가 데려온 하인에게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하인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미행한 하인이 집에 들어오자 다른 하인들을 시켜 묶은 후 인정사정없이 때리게 하였다.

   "주인의 뒤를 미행하다니 네가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느냐?"

   그녀를 미행했던 하인은 울면서 말했다.

   "마님, 용서해주십이오. 저는 주인님의 분부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인이 사실대로 말하자 그녀는 하인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분노와 배신감에 부르르 떨었다. 남편을 더 이상 믿을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기에 그녀는 떠날 것을 결심하여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녀가 짐보따리를 들고 대문을 나서려 할 때 남편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엇하는 것이오?"

   "더는 못참겠어요. 나가겠어요."

   "나가다니? 어디를 간다는 말이요?"

   "더 이상 당신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비키세요."

   무사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사과했다.

   "부인, 나를 용서하시오. 당신이 나를 떠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하인을 시켜 당신을 미행했어요. 당신이 나가면 혹시 그 선비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으니 나를 용서하시오."

   "처음에는 당신이 이런 식으로 저를 의심하고 못믿는 것도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당신은 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단지 소유하고 싶을 뿐이예요. 그것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당신의 소유물로 만드려는 욕심에 불과한 것이예요."

   "그렇지 않소.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내 평생 당신 이외의 어떤 여자도 사랑해 본 적이 없오. 나의 사랑을 믿어주시오."

   "아니예요. 당신은 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저를 소유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저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예요. 당신은 제 행복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제가 당신을 떠날까봐 걱정만 했지요. 처음에는 그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욕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무사는 아내에게 무릎 꿇으며 애원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나는 당신없이는 살 수 없으니 떠나려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이제와서 이런다고 제가 당신에게 속을 줄 아세요? 이미 저는 당신에게 속아 시집와서 감시당하며 살아왔어요. 그 상처를 당신이 이해할 수 있나요? 저는 더이상 당신과 살 수 없어요. 저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놓아주세요."

   "제발 이러지 마시오. 나는 당신을......"

   그녀는 남편의 말을 더 듣지도 않고 자신의 앞을 막고 서있는 남편의 옆으로 지나가버렸다. 무사는 자신이 무릎끓고 빌어도 아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아내의 뒤를 계속 쫒아 가면서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을 떠나버렸다. 무사는 그녀가 화가 풀리면 돌아올지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그녀는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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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를 사랑한 다람쥐


   옛날에 아름다운 미녀 제비를 짝사랑하는 다람쥐가 있었다. 다람쥐는 우연히 날아가는 미녀 제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이다. 미녀 제비와 알고 지냈던 다람쥐의 친구인 들쥐는 사랑에 빠진 다람쥐를 위해서 미녀 제비를 만나게 해주었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미녀 제비를 만나게 된 다람쥐는 할 할 수 없이 기뻤다. 어느날, 다람쥐는 미녀 제비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제비님, 당신은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미녀입니다. 저는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비록 제가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저의 마음을 받아주세요."

   미녀 제비가 대답했다.

   "다람쥐님, 저는 당신의 마음을 받을 수 없어요. 저는 이미 사랑하는 제비가 있거든요. 그는 왕자 제비인데, 그도 저를 사랑해요. 우린 인연이 없나봐요. 그냥 친구가 되면 안될까요?"

   다람쥐는 미녀 제비가 자신의 사랑을 거절하자 몹시 슬펐지만 미녀 제비의 좋은 친구가 되었다. 얼마 후, 미녀 제비는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그로부터 수 년이 흘렀다.

   다람쥐는 친구인 들쥐에게 미녀 제비가 왕자 제비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다람쥐는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

   "미녀 제비님은 지금 어디있지?"

   사실, 미녀 제비는 이미 미녀 제비가 아니였다. 실연의 상처를 받은 미녀 제비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움직이지도 않고 울면서 계속 먹기만 해서 뚱뚱한 제비가 되었던 것이다. 뚱뚱해진 미녀 제비는 창피하여 둥굴에 숨어 지냈다. 

    들쥐는 이 사실을 알았지만 다람쥐가 상처를 받을까봐 미녀 제비가 돌아온 사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다람쥐가 너무도 미녀 제비를 만나고 싶어하니, 할 수 없이 미녀 제비가 돌아온 사실을 알려주고 만나게 해주었다.

   "저기 너의 공주님이 있다."

   어쩐지 빈정대는 말투 한마디만 남긴 채 들쥐는 나가버렸다. 사실, 들쥐 역시 한때 미녀 제비를 사랑했었지만, 자신의 사랑을 거절한 미녀 제비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뚱뚱해진 미녀 제비는 다람쥐를 보자 너무도 기뻤다. 하지만 다람쥐는 미녀 제비의 돼지처럼 뚱뚱해진 모습을 보자 이 제비가 미녀 제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외쳤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당신은 미녀 제비가 아니야."

   "다람쥐님,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나요?"

   "아니야, 당신은 미녀 제비가 아니야."

   다람쥐는 미녀 제비의 변한 모습을 보자 눈 앞에 있는 뚱뚱한 제비가 미녀 제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다람쥐가 자신을 몰라보자 미녀 제비는 큰 상처를 받아 울면서 말했다.

   "그래요, 저는 당신이 알던 그 제비가 아니예요. 잘 가세요."

   귀에 익은 갸냘픈 미녀 제비의 목소리였다. 다람쥐는 이제서야 눈 앞에 있는 뚱뚱한 제비가 미녀 제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소리를 들으니 미녀 제비가 맞구나. 내가 정말 나쁘다. 미녀 제비가 저렇게 슬퍼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구나.'

   "미녀 제비님, 미녀 제비님이 맞군요. 몰라 봐서 죄송해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잘지내지 못했어요. 저는 왕자 제비님의 버림을 받았고 이제는 이렇게 뚱보가 되었지요."

   "뚱보라니요? 조금 살이 찌셨지만 살만 빼면 다시 미녀 제비가 되지 않겠어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사라진 것이 아니니 용기를 내세요."

   다람쥐의 위로를 받은 미녀 제비는 그 날 이후 살을 빼기 사작했다. 다람쥐는 미녀 제비와 함께 운동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자 미녀 제비는 살이 빠져 다시 미녀 제비가 되었다.

   예전처럼 날씬해진 미녀 제비가 하늘을 훨훨 날아 다니자 동물들은 '미녀 제비가 돌아왔다.'라고 소리쳤다.

   미녀 제비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왔지만 그들은 뚱뚱해진 미녀 제비를 몰라봤던 것이다. 이로써 미녀 제비는 예전의 아름다움과 명성을 되찾았다.

  그러던 어느날, 미녀 제비는 다람쥐에게 작별을 고했다.

   "다람쥐님, 당신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예요. 하지만 저는 이제 떠나야되요. 왕자 제비님이 보고 싶어요. 당신이 그동안 저에게 잘해준 것을 생각하면 제가 떠나면 안되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제비 왕자님을 만나고 싶어요."

   미녀 제비는 왕자 제비가 지금쯤은 자신을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미녀 제비는 왕자 제비를 다시 만나서 설득해 볼 생각이었다.

   '정말 죄송해요. 만약 왕자 제비님이 이번에도 저를 거절한다면 다시 돌아와 당신에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왕자 제비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럴 수 없어요. 정말 죄송해요.'

   미녀 제비는 다람쥐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왕자 제비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으면 돌아오겠다는 말은 다람쥐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것이었다. 다람쥐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제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세요. 저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예요."

   미녀 제비는 쏟아질 듯한 눈물을 참으며 날아올랐다.

   '안녕, 다람쥐님......'

   다람쥐는 하늘로 솟구친 미녀 제비를 보면서 생각했다.

   '왕자 제비님은 당신을 받아주지 않을거예요. 당신을 사랑했다면 버리지도 않았겠지요. 제발 돌아와 주세요. 저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다람쥐는 미녀 제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몹시 슬펐지만 언젠가 다시 미녀 제비를 볼 날을 위해서 눈물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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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빠서 화이트데이도 못 챙겼네요."

    화이트데이 당일 바빴다고 그냥 패스하려는 남자들이 있던데, 아직 화이트데이 주간은 지나지 않았으니, 패스할 생각은 안 하는게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그냥 패스하면 화이트데이 패스의 후폭풍이 닥칠지 모르니 말이다. 

   솔직히, 바빠서 패스했다는 말은 핑계일지 모른다. 

   당신은 생일을 패스한 적이 있던가? 

   생일이 시험이라 어쩔 수 없이 패스하면, 다른 날에 생일 파티를 하거나, 최소한 생일 선물이라도 받아야 생일을 패스한 아쉬움에 대해 위로가 되지 않았던가.

   여자에게 화이트데이는 생일, 그 이상일지 모른다. 

   요즘 대세가 그렇다. 

   화이트데이를 챙겨주는 커플이 십중팔구라, 그것도 명품 선물까지 챙겨주는 남자들이 늘다 보니, 그냥 패스하면, 설령 지금은 괜찮더라도, 이후에 멋진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은 친구들을 만나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받기 마련이다. 

   많은 남자들이 화이트데이는 잘 챙겨줘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바쁜 일로 화이트데이를 패스하면, "어차피 지났는데요."하고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화이트데이가 지나도, 화이트데이 선물을 주지 않으면, 여자의 입장에서 화이트데이 선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기 마련이다. 

   마치 당신이 생일이 지나도 선물이라도 해주겠지 하는 마음을 갖듯이 말이다. 

   자, 당신이 화이트데이를 패스했다면, 십중팔구 여친이 삐져 있을 터, 삐진 여친의 마음을 달리는 방법을 살펴보자. 


조정우 인터파크 인터뷰 : 로맨틱한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기황후의 사랑 이야기


  화이트데이에 삐진 여친, 달래는 팁 5가지


  1. 이벤트를 준비한다.

   화이트데이는 일본에서 유래하여 우리나라에 정착한 기념일인데발렌타인데이를 능가하는 최고의 기념일이 되었다.

  남자가 잘해줘야 본전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화이트데이에 대한 여성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게 되었다.

   남자가 화이트데이가 사이비 기념일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이미 여성에게는 크리스마스를 능가하는 기념일이 되었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더 삐지기 전에 화이트데이에 서운했던 연인의 삐진 마음을 달래주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여자는 화이트데이의 분위기를 타면 이성적으로는 화이트데이가 별 날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연인이 화이트데이를 소흘히 한다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서운한 감정이 생길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에 그냥 넘어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로맨틱한 데이트를 준비한다.

   여자는 연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생기면 감성이 둔감해져 연인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남자가 화이트데이를 사이비 기념일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냥 넘기려고 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겠다. 

   여자는 마음속에 한번 서운한 감정이 자리잡으면 계속 서운한 감정이 쌓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때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화이트데이를 패스해서 여자가 삐진다면 100일 기념일을 챙겨주지 않아 차이는 남자처럼 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여자가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소흘하여 삐졌다면, 화이트데이가 지났다고 해도 뭔가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꼭 선물이 없어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거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해도 서운했던 마음이 풀어질 수도 있으니, 연인이 삐졌다면 연인의 삐진 마음을 달래주는 로맨틱한 데이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쓴다.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이 아니라도 남자의 진심이 담긴 편지는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서운한 감정이 눈녹듯이 사라지게 만들 때가 많다.

   남자의 진심이 담긴 편지 한장이 여자에게 사랑의 확신을 줄 수도 있고, 화이트데이에 서운했던 마음이 풀릴 수도 있겠다. 


   4. 칭찬한다.

   "넌 세상에서 하나뿐인 명품 여자라서 명품이 필요이 없어."

   여자는 사랑하는 연인의 칭찬을 받을 때 무드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옷이 잘 어울린다거나 머리핀이 예쁘다는 단순한 칭찬에도 무드가 좋아질 때가 많다.

   여자라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고, 연인에게만이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니가 세상에서 가장 예뻐."라는 한마디에 삐진 마음이 확 풀릴 수도 있겠다.

   혹은 "너는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야."라고 말해서 연인이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면 어느 정도는 서운한 감정이 풀릴 수 있을 것이다. 


   5. 로맨틱하게 고백한다.

   "널 만난 이후 난 정말 행복했어. 우리의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래."

   여자는 로맨스를 느낄 때 공주가 된 기분이 들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날 때가 많다.

   남자가 연인에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맨틱한 고백을 한다면 연인이 화이트데이에 가졌던 서운한 감정을 풀 수도 있겠다. 

   여자는 남자의 로맨틱한 사랑표현에 감성을 크게 자극받을 때가 많기 때문에 남자가 연인의 삐진 마음을 풀어주려면, 로맨틱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이 되면 여자의 기대감이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남자가 화이트데이에 소흘하면 여자가 크게 서운하고 실망하여 삐질 수 있다.

   꽃바구니나 사탕바구니, 혹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추정되는 선물을 들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면 여자는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면서 삐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인의 삐진 마음을 남자가 풀어주지 않는다면, 연인의 마음에 서운한 감정이 쌓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여자는 감성적인 경향이 있어 이성적으로는 화이트데이가 상술이라고 생각해도 감성적으로는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여자의 마음속에 서운한 감정이 생기면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남자가 화이트데이에 소흘하여 연인을 삐지게 만들었다면 삐진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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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오늘이야 말로 남자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화이트데이에 여자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사탕이나 초콜릿은 기본이고 선물은 필수에 꽃은 옵션으로 준비한다면 좋겠지만, 여자가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연인의 고백이 아닐까.

남자가 화이트데이에 로맨틱한 고백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공주와 같은 존재라는 느낌을 주는 명품 고백을 한다면, 여자는 명품을 선물로 받은 것보다 더 기억에 남고 행복한 화이트데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화이트데이에 여심을 사로잡는 BEST 5를 살펴보자.

 

조정우 인터파크 인터뷰 : 로맨틱한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기황후의 사랑 이야기


화이트데이, 여자가 진정 원하는 BEST 5


1. 화이트데이 분위기 나는 로맨틱한 영화를 함께 본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어 봄직한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영화를 통해 잔잔한 사랑의 감동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여자는 로맨틱한 영화를 보면 '나도 저런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자신도 여자가 꿈꾸는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암시한다면 여자친구에게 설레이는 기대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2.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오늘따라 너 정말 예쁜데, 널 여자친구로 둔 내가 정말 자랑스러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로맨틱한 멘트를 통해서 로맨틱한 무드를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곳이라면 연인을 위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음악을 신청하면 더욱 좋겠다.

음악을 신청할 수 없어도, 연인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칭찬을 한다면 연인에게 로맨틱한 무드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3. 사탕이나 초콜릿을 준다.

사랑의 상징인 하트 모양이 새겨진 사탕이나 초콜렛, 혹은 초콜릿 케이크를 카드와 함께 연인에게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사랑을 표현한 문구를 새긴 케이크가 있다면 더 좋겠다.

사탕이나 초콜릿과 함께 사랑이 담긴 카드를 함께 준다면, 사탕보다 더 달콤한 선물이 될 것이다.


4. 편지와 함께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다.

사탕이나 초콜릿을 실속이 별로 없는 선물이니, 보다 진한 감동을 위해서는 화이트데이 선물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품권이든 화장품이든 뭐든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다면 연인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겠다.

선물에 편지를 끼워 집에 가서 읽도록 한다면 편지의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5. 연인에게 사랑을 로맨틱하게 고백한다.

연인에게 자신의 사랑을 담은 카드와 편지를 선물한데 이어, 고백을 로맨틱하게 선물한다면 연인의 가슴속 깊이 남는 화이트데이 선물 세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해외엔 남자 스타들이 연인에게 로맨틱한 고백을 하여 뉴스거리가 되곤 하는데, 남자가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어떻게 고백할지 모르겠다면 스타들의 발렌타인데이 고백을 모방해서 고백하는 것도 괜챦겠다.(화이트데이는 일본에서 유래하여 서양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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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데이에 고백해 볼까요?"

   화이트데이라고 자신에게 호감이 전혀 없는 여자에게 고백하려는 남자에게 한마디 하자면, "알아서 하세요."라는 말이다. 

  그런 고백은 마치, 케세라 케세~ 될대로 되라지, 하고 고백하는 건 아닌가? 

  어차피 고백을 받아줄 가능성은 없는데,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려고 고백하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여자가 호감이 없다면, 아무리 화이트데이라 한들, 아무리 고백이 로맨틱하다 한들, 99.9% 퇴짜맞기 마련이다. 

   물론, 당신이 훈남이라면, "당신은 제 이상형인데, 좋아해도 될까요?", 어떻게 고백하더라도 여자의 성향에 따라 고백이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봐도 비디오가 아니겠는가. 

   혹은 판사나 검사 정도 된다면, "제가 변호사인데, 당신이 딱 제 스타일입니다."하고 고백해도 먹힐 수 있기는 한데, 이처럼 예외는 있다. 

  필자의 지인이 직장도 평범한데, 길가다가 호감이 가는 여성을 보고, 화이트데이도 아닌데, 고백해서 사귀고 결혼까지 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소위 선수라 한다. 

  여자의 마음을 어찌나 잘 알고, 말도 어찌나 잘 하는지, 화이트데이가 아니라도, 여자의 무드를 붕붕 띄워 여자를 사로잡는 선수인 남자들이 있는데, 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연애의 선수로, 극히 드문 예외가 있기는 하다. 

   연애 선수라 할까, 이런 지극히 드문 예외의 남자를 제외하곤,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전혀 없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건 케세라 케세~ 될되로 되라는 식의 고백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화이트데이에 고백을 잘못해서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영영 없애 버리는 남자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대개 여자는 남자에게 부담을 느끼면 마음에 부담의 벽이 생겨 마음이 불편해지기 마련이니, 그렇게 되면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지게 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어야, 남자가 고백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혹시 화이트데이에 당신이 마음에 둔 여자가 당신에게 별 호감없는데, 고백할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랫동안 마음에 둔 퀸카에게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백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제 인터파크 도서 작가인터뷰에 소설 '기황후'에 대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조정우 인터파크 인터뷰 : 로맨틱한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기황후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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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역사소설 [기황후] 출간! YES24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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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왜 퇴짜맞은걸까요?"

   발렌타인데이에 마음먹고 호감남에게 고백했다가 퇴짜맞은 여성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수동적인 여자가 능동적인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야구로 치면, 미처 공을 받을 준비가 되지 못한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까. 

   이성의 고백이란 로맨틱하게 다가오기 마련인데, 그래서 고백을 하면 없던 호감도 생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남자에게 여자의 고백은 여자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십중팔구 별로 로맨틱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예쁜 여자가 고백하면 당근 로맨틱하겠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고백하는 것은 남자의 왕자병만 유발할 뿐, 그다지 로맨틱하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앞도적으로 많다는 것이 문제다. 

   사실,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여성들은 남자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고백하면, 여학생이 "쟤, 생각보다 귀여워."하며 호감이 전혀 없다가도 고백을 받은 후 호감지수가 급등하여 심지어 사귈까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고백을 받아도 "내가 이래봐도 인기짱이다."하고 자랑을 삼을 뿐, 별 호감이 없었는데 고백을 받아 호감이 생겼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드물었다.  

   이것이 바로 남녀의 차이인 것이다. 

   애초에 호감이 있다면 몰라도 남자가 호감이 없는데, 여자가 고백하는 것은 십중팔구 퇴짜맞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고백하기 보다는 내숭을 떨며 고백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게 상책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전, 남친한테 고백해서 만났는데요."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반박하는 여성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 소심한 남자, 자격지심이 있는 남자들은 여자의 고백이 아주 아주 잘 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격지심이 있는 남자는 남친으로 만드는 것이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울 수도 있다. 

  필자의 지인 중 직업이 비인기 직업군이라 자격지심이 있어 훈남 이상의 외모임에도 자신감이 없는 남자들이 있는데, 이런 남자들에게 여자가 화이트데이에 고백하면, 고백이 이루어지기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쉽지 않을까 싶다.(필자의 경험상 실제로 누워서 떡먹기는 체하는데 지름길이었다)

  다만, 남자가 자격지심이 없어지면, "내가 인기짱이다."하고 교만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소심한 남자는 고백을 못하니, 여자가 고백해 오면, "내 구세주다!"하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고맙게 여겨 고백을 받아줄 가능성이 높을 텐데, 문제는 소심한 남자도 여자의 고백을 받으면 '내가 인기짱이다'하고 교만한 마음이 생겨 변심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자, 이쯤되서 여자의 고백이 퇴짜맞기 쉬운 이유를 요약하자면, 감수성이 그다지 풍부하지 못한 남자에게 여자의 고백은 그리 로맨틱하게 다가오지 못해 고백이 호감지수를 올리지 못할 뿐더러, 남자는 여자의 고백을 받으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설령 남자가 자격지심이 있거나 소심해서 여자의 고백을 받아도 나중에는 교만한 마음이 생겨 변심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고백은 결국 실패하기기가 쉬운 것이다. 

  다만,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는 여자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니,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에 한에서는 고백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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