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피웠을 때, 용서해 주기 전에 먼저 선행되여야 할 일은 남편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을 고치지 못한다면 나중에 또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어느 통계에 의하면 바람피운 남자들의 다수가 바람피우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가 착하니 나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남자는 원래 한 여자만 보고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거나...

 아내가 바빠서 그랬다거나...

 아내가 남편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바람피게 된다거나...

 심지어 남자가 바람피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아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람피우다가 아내에게 들킨 남자들 중에 정말 자신이 잘못했고 아내가 용서해준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면 아무리 용서하고 이해하여 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용서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것은 상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용서를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용서가 아름답다고 해도 아무 효과가 없겠지요.


Posted by labyrint


 서시빈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라는 서시가 처녀시절 가슴앓이를 하여 눈살을 찡그린 표정이 정말 아름다워 마을의 남자들이 서시의 찡그린 표정에 반하자 못생긴 여자가 서시의 표정을 따라했지만, 못생긴 여자의 찡그린 표정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는 커녕 오히려 남자들을 도망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데도 맹목적으로 따라하다 생긴 일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처럼 세상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따라하다가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요.
 최근들어 인터넷을 보면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이라던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같은 연애의 노하우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것이 아니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서시빈목'처럼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내숭을 잘 떠는 여성이 아니라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겠지요.
 예전에 어떤 여자분에게 여자의 내숭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히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자신은 아무리 따라해 봤자 별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여자들은 남자가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남자를 만나면 내숭떨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이유는 내숭을 잘떠는 여성은 저절로 되는 것이니 일부로 하려고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내숭을 잘떠는 여성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여성이거나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남자는 내숭떠는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자신감도 부족하고 매력적이지도 않다면 '서시빈목'과 같은 맹목적인 따라하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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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코노코필립스라는 미3위의 정유사가 4분기에 무려 318억불의 손실을 봤다고 합니다.
 유가의 폭락으로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크네요
 그동안 유가의 상승으로 재미를 봤던 정유사들이 불과 3달만에 2년간 번 돈을 통채로 날렸군요.
 번 돈의 상당액은 배당금으로 썼을텐데 회사의 충격도 상당하겠지요.

 지난 번에도 미정유사들의 손실이 클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지만 우스꽝스럽게도 그동안 미정유사들의 주가는 유가가 폭락할 때는 조금 내리고 유가가 조금 반등하면 주가가 탄력을 받는 이해할 수 없는 주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제 막 뉴스가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앞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여 손실을 회복할지는 모르겠지만 미증시에서의 정유사들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부실을 양산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발표된 1위의 정유사 엑손모빌의 실적에 따라서 미증시는 또 한번의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지요.

 최근들어 미국 정유주의 움직임과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두 손실이 천문학적인 것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조그만 호재에 주가가 반등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가 나쁜 상태에서 일어나는 베어마켓랠리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떨어진 주가보다 기업들의 순익인 더 떨어졌지만 경기회복이 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주가의 하락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만 증가시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실적이 회복되기는 커녕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정유주들이 최악의 손실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손실이 추가로 날수도 있고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기대만큰 실적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성적인 투자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군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