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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로 고백했더니 씹혔어요."

    예전에 문자로 고백받았다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말하길, 절대 문자로 고백하지 말라고. 

    전혀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씹히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어떻에 거절할지도 몰라 답변조차 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다. 

    학창시절,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종이 쪽지 하나 찢어 고백하는 남학생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절당할 뿐만 아니라 여학생이 반응조차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여자는 감성에서 나오는 사랑의 느낌에 끌려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이 하나 찢어 고백하는 것은 십중팔구 거절당하기 마련이다.

    문자 고백이나, 종이 하나 찢어 고백하는 것 모두가 여자의 감정을 자극하지 못하는 고백으로, 무성의한 고백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고백은 자칫 찔러보기 식의 고백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여자의 감성은 남자의 사랑이 담긴 목소리나 눈빛이나 표정에 감성적으로 모성애를 자극받아 이루어질 때가 많기에 남자가 여자에게 문자로 고백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다음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문자로 고백해서 씹혔지만, 다시 고백해서 사랑을 이룬 남자의 이야기다.



    대학생인 철수는 같은 학과의 영희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고백하려고 했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만나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아 문자로 고백했다.
   영희는 철수가 보낸 문자를 받았지만, 뭐라고 거절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씹어 버렸다. 철수는 영희가 고백을 담은 문자를 씹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한테 호감있는 것 같았는데, 왜 답변조차 없는거지?'

   철수는 몹시 궁금하여 영희에게 자신의 고백이 담긴 문자를 씹은 이유를 물었다.

 철수 : (소심한 모습으로) "영희야, 혹시...... 내 문자 봤니?"
 영희 : "봤어."
 철수 : "근데, 왜, 아무 말도 없니? 내가 싫으면 싫다고 대답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
 영희 : (한숨을 쉰 후) "솔직히 나 좀 너한테 실망했어. 남자가 왜 그렇게 남자답지 못하고 소심하니?"

 
   철수는 
영희가 고백을 거절한 이유가 자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남자답지 못하고 소심하게 문자로 고백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꽃이 그려진 예쁜 편지지에 편지를 쓴 후에 꽃을 사들고 영희의 집을 찾아갔다.
   철수는 꽃을 뒤로 숨긴 후에 영희를 기다리다가 영희가 나오자 편지와 꽃을 주면서 다시 고백하면서 편지를 주었다.
   영희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꽃, 정말 고마워."하고 철수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사실 영희도 철수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철수의 문자고백에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고, 뭐라고 거절해야 할지 몰라 철수의 문자를 씹은 것이었다.



    여자는 남자의 로맨틱한 고백을 받으면 감성을 자극받아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겨 남자의 고백을 받아줄 때가 많지만, 반대로 남자가 문자로 고백하면 감성을 자극받지도 못해 별 느낌이 없어 고백을 거절할 때가 많은 것이다. 
    남자와 친해도 뭐라고 고백을 거절할지 몰라 문자를 씹을 때도 많다. 
    여자는 감성을 자극받을 때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려면 감성을 자극할 수 있게 로맨틱하게 해야되지만,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는 문자나 카톡으로 고백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문자나 카톡으로 고백하는 것은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부담만 주거나, 갑싼 고백처럼 느껴져 고백을 거절당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오늘 글 : 기황후 23화 (네이버 웹소설 연재 중! 12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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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